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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맛집 이태리요리의 참맛을 느낄수 있는 송정동 로칸다오라

루피훈 2021. 9. 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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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동에 정통 이태리 요리의 맛을 느낄수 있는곳이 생겼다고 해서 기대반 호기심반으로 찾아가보았다.

 

 

 

차병원도로라인에서 조금더 들어오면 있는데 간판부터 눈에띄게 생겨서 바로 어딘지 알수가 있다.

주차장은 따로없고 인근 골목에 주차하면 되는데 나름 널널한 편이다.

 

 

외부에서 느껴지는 호기심은 안으로 들어오는순간 반전의 매력에 놀라게 된다. 내부는 완전 어둡고 은은한 조명과

천장의 노출콘크리트가 바깥에서 볼때랑 180도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서 잠시 멈칫 하게 된다.

 

 

와인과 다이닝위주,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왜이렇게 사진을 어둡게 찍었나 싶었는데 내부자체가 어둡고 은은한 조명의 향연으로 다양하고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테이블마다 비추는 조명의 문양이 제각각이라서 앉은 자리마라 새로운 느낌을 받을수 있다.

테이블은 많지 않고 매장크기에 비해 적당한편이다.

 

 

각종와인들과 잔들

 

 

말끔하게 정리정돈이 되어있다.

 

 

 

 

조명맛집인정

 

 

 

 

자리에 셋팅된 모습을 보면 포크,나이프가 굉장히 고급지고 무게감이 있다.

 

 

메뉴판을 보기전에 기물들에서 부터 이미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졌다.

 

 

로칸다오라가 무슨뜻인지 물어봤어야 했는데

 

 

여기는 메뉴판이 조금 어려운데 일반적인 레스토랑을 생각하고 오면 메뉴고르기가 조금 어렵다. 사진이 따로 있는것도 아니고 메뉴이름이 생소하고 설명이 따로없다. 재료에 대한 안내만 있을뿐

 

 

그래도 사장님께 조언을 구하면 어렵지 않은 메뉴안내와 추천등 당황하지 않고 주문을 할수 있어서 크게 겁내거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맛있게 먹는것만이 남는것

 

 

 

 

 

주위를 둘러볼수록 조명이 정말예뻤다.

아름답다고 해야 되나

샹들리에나 캔들이 없이도 이런분위기를 느낄수 있는게 좋았다.

 

 

 

 

 

 

레지아노치즈였던가,

치즈또한 먹음직스럽게 슬라이스 되어있다.

 

 

파스타면은 생면을 사용한다. 딸리아뗄레와 딸리올리니가 정말 맛있었음.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화장실은 어쩔수 없이 남녀공용이지만 쾌적하다.

 

로칸다 오라

 

 

 

 

 

 

식전빵은 치아바타와 바질버터가 제공이 된다.

피클은 당연히 직접만드는것이고 블랙올리브도 같이 절여져 있다.

올리브피클이 나름 포인트였는데 맛있었다.

 

 

바질향이 좀더 강했으면 느끼함이 덜 느껴졌을텐데 조금은 느끼함이 느껴지는 바질버터.

 

 

오라시져샐러드

이래리맛좀 느껴본다고 신이나서 메뉴판재대로 안보고 시켰는데 단순 시저샐러드 인줄 알았는데 화이트엔쵸비가들어간줄 몰랐다. 크루통도 속에 숨어있다

 

 

괜히 깝친다고 그나마 익숙한이름의 시져샐러드를 시켰는데 일단 화이트엔쵸비를 처음먹어봤는데 나쁘진 않았고 상당히 짭짤하고 절여진맛이

자칫 비릿할수 있지만 그러진 않고 샐러드와 치즈를 곁들여 먹으면 풍미를 제대로 느낄수 있다. 로메인또한 신선하고 레지아노치즈와 엔쵸비의 조합이 괜찮다.

콧구멍벌렁거리면서 킁킁 하면서 억지로 먹지않아도 맛있게 먹을수 있는맛

 

 

화이트엔쵸비...너란녀석 날 당황시키다니

그래도 과메기보다 훨 맛있었다. 과메기 퉷퉷퉷

사실 끝까지 먹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못먹을 맛도 아니었고 요리를 배우고 느낀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맛보니 괜찮았다.

 

 

뽈뽀

요건 문어다리로 만든요리인데 추천하는 메뉴. 꼭한번 맛보길 추천한다.

 

 

문어다리를 튀겨서 당근퓨레와 허브오일, 그리고 타피오카튀일 구성인데 맛있다.

 

 

문어다리만 썰어서 먹어도 식감이나 맛이좋고, 아래쪽 베이스로 있는 당근퓨레,그리고 허브오일과 곁들여도 맛있다. 문어다리가 조금 짭짭하게 느껴지거나 식감이 단조로울땐 타피오카튀일을 손으로 먹으면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이 이내 기분좋게 만든다.

 

 

당근퓨레 너무너무 맛있음.

그릇 핥아먹을뻔했다.

 

 

먹다보면 아래쪽에 구운양송이 버섯도 있다.

오일만 따로 찍어서 먹어도 좋고 당근퓨레와 같이 섞어서 곁들여도 좋다.

맛있음 맛있음

 

 

대파 딸리아뗼레

대파딸리아뗄레인데 음.. 1.9만 치곤 좀 심심한 플레이팅이 아닌가 싶었다.

 

 

내가 생각한건 알싸하고 달달한 끝맛의 대파맛이었는데 이건 대파를 퓨레해서 최대한 대파의 강한맛을 죽이고

담백하면서도 흡사 깊은 대파죽과 같은맛을 낸다.

풍미가 상당히 좋은데 생면과 어울려서 맛이좋다.

 

 

레지아노치즈와 버무려서 퍼먹퍼먹하면 맛있다.

면이 정말 맛있는데 조리를 잘해서 맛있는건지 생면이라서 그런건지 여쭤봤는데 둘다 해당하겠지만 아무래도 생면이 가지는 쫀득한 식감과 씹을때의 탄력이 정말 좋았다. 또한 천천히 두고 먹어도 퍼지지 않아서 좋다.

하지만 가격대비 심심한 구성은 아쉽게 느껴질수도 있다.

대파의 알싸한맛을 생각하고 시켰으면 조금 아쉬울수도 있다.

 

 

 

 

 

 

성게알생면 딸리올리니

 

 

딸리아뗼레랑은 조금 다른 면의 맛인데 둘다 생면이라서 면의 식감이나 맛이 정말 좋다.

 

 

배터지겠다.

먹다보니 느낀건 단순히 요리로도 좋지만 정말 와인과 곁들여서 먹으면 음식의 맛이 훨~씬 더 제대로 느껴지지 않을까 싶었다. 각각의 요리가 자극적이지 않고 심심하지도 않으면서 정성이 느껴져서 먹는내내 기분이 좋다.

이런맛과 깊이를 내려면 요리를 얼마나 배워야 할까

 

 

 

 

요리가 나올때마다 포크와 나이프를 가져다 주셔서 나중에 보니 엄청쌓여있어서 좀 민망했다.

원래 나올때마다 제공된다고는 하시지만

 

 

성게알이 비린맛이 전혀없고 바다내음을 그대로 느낄수 있다.

성게자체의 맛과 향이긴 한데 민감한사람들은 비리다고도 느낄수 있는 여지는 있다.

그렇지만 맛있어...

 

 

딸리올리니도 따뜻할때 비벼서 퍼먹퍼먹 하면 된다.

적당히 짭짭하고 성게알의 향과 풍미 면의 식감이 너무 좋았다.

 

 

적다보니 칭찬밖에 없는데 시킨메뉴가 전부다 맛있었다.

아쉬운것도 있었지만 맛이 없거나 돈값을 못하거나 하는 메뉴는 없었고 하나하나 정성과 맛이 좋았다.

 

 

당근퓨레는 바닥까지 싹싹 닦아먹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만한 맛.

이런 깊이있는 풍미는 대체 어떻게 내는건지 궁금

 

 

대파딸리아뗼레는 나는 좀더 자극적인 대파맛을 선호해서 심심하고 담백한 맛이 아쉬웠지만 맛자체는 흠잡을곳이 없다.

 

 

바스크치즈케이크

 

 

 

치즈케이크도 정말 예쁘게 나와서 먹음직스러웠다.

 

 

직접 구운 치즈케이크였는데 맛은 보통의 치즈케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요즘은 워낙 케이크가 잘나오니깐

메뉴접근성이 조금 떨어져서 안내가 필요하고, 가격이 다소 높다고 생각될수 있지만 정성과 맛이 돈값은 하는 요리들이었다. 사장님 두분이서 운영을 하시는듯 했는데 매장분위기도 너무 좋고, 와인을 좀더 알았다면 같이 먹으면서 좀더 알아가는 맛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기분좋고 맛있게 그리고 정성스런 요리들을 분위기 좋게 제대로 맛볼수 있어서 좋은기억이었다.

이런요리들을 평소에도 자주 맛볼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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