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서 인파가 붐빈다는 원두막석쇠불고기, 원두막연탄석쇠불고기
주차장은 입구앞이나 가게 뒤쪽에도 여유가 있다.
구미살면서 생전이런곳이 있는줄은 처음알다니 참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월요일은 휴무
여긴 방문자들의 평이 확실히 갈린다.
맛있다.싸다.가성비좋다
더럽다.지저분하다.덥다.시끄럽다
테이블은 두줄로 20개정도 있고 아무자리나 앉으면 된다.
고기류는 종류상관없이 2만원이고 놀랍게도 현금계산하면 메뉴당 5천원을 깎아주니까 현금을 안낼수가 없다.
보통 양념삼겹이나 양념닭갈비가 인기메뉴
대낮임에도 켜진 전구가 나름의 삭막한 분위기를 상쇄시켜준다.
여기가 주방이자 카운터
연탄불에 구워먹을수 있고 초벌(거의 반벌)해서 나온다.
기본찬은 야채류랑 절임이 끝
드디어 나온 양념삼겹살 한판 (2만원)
정가 2만원이지만 현찰하면 1.5만이니까 가성비가 꽤나 좋은편이다
배신석쇠불고기도 가격계속 올리고 양은 줄고해서 요새 평이 많이 안좋아졌던데
끝쪽에 빨간의자는 대기석이다.
한창때는 대기손님으로도 북적북적한다고..
여긴일단 다 셀프다.물,휴지,술,음료 등등 모두가 셀프
석쇠는 처음부터 다올리면 다타버리고 끝쪽부터 조금씩 구우면 판을 갈지 않고도 충분히 한판을 먹을수 있다.
삼겹이나 보니 기름때문에 불이 자주 번져서 구울대 신경을 좀 써야한다.
환풍기따위 여긴 존재 하지 않으니까 손가락 털이 다 타버리던가 옷에 연탄냄새 그윽 베던가
온몸에 연기샤워를 할테니 각오하고 먹으러 와야 한다.
양념은 생각보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찍어먹는 소스나 장따윈 없다.
양념닭갈비가 대박인데 양이 어마어마 하다. 사진으로는 모르겠지만 거의 3-4인분 정도 되는데
이게 진짜 양이 미친놈이다.
여긴 에어컨도 없고 홀도 없고 야외에서 이렇게 연탄냄새 베어가며, 연기 먹어가면서 선풍기로 더위를 이겨내면서 구워먹어야 된다. 물티슈 같은것도 없고 오로지 모두가 셀프, 그리고 지저분하다
선풍기의 찌든때를 한번 보고나면 과연 기겁을 하지 않을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지
그럼에도 고기맛이나 양은 괜찮은 편이고 연탄구이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손님들이 sns붐에 힘입어 상당히 많이
찾아왔었다.
이런거 보면 장사하기 참 쉬워보이는데
밥은 사진에 보이듯 공기 넘치게 제공이 되고 찌개는 3천원이지만 뚝배기가 커서 2인이서 먹기엔 많고
셋이서 먹기엔 적당하다. 간이 좀쎄고 칼칼한편이라서 고기의 느끼함을 씻어내기엔 좋았다.
음료수가 천원이지만 작은캔이고 여기서 음료수랑 술을 같이 먹자니 술은 꺼내자마자 미지근해 질 날씨에 감히
엄두를 내기가 힘들었다. 이렇게 더운에 밖에서 연기와 싸워가며 굽는손님들도 대단했다. 에어컨도 없이 선풍기 바람에 의지해가면서
맛있고 푸짐하게 뚝딱 비우고 왔다.
참 지저분하고 덥고 연기 날리고 불편함과 싸워가며 먹어야 하지만 저렴한가격과 푸짐한양, 연탄구이에 대한 향수
그리고 말그대로 날것그대로의 야외음식점을 느끼고 싶다면 한번쯤 추천한다.
먹는내내 충격이 가시지 않았던 참으로 묘한곳
그러면서 싫지만은 또 않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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