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카페먹부림이야기

분황사카페 분황꽃담 경주감성 물씬

루피훈 2022. 5. 29.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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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11:00 -

화,수 정기휴무

주차장 따로없음 골목주차가능

경주 분황사 청보리밭을 구경하고

그대로 대구로 돌아가긴 아쉬워 찾다가

방문한 분황꽃담

 

사실 여기말고 다른카페를 가려고 걷고 있었는데

보자마자 그냥 바로 들어가고 싶었다

낮은 층고의 건물과

매장앞 터울없는 꽃밭 미니멀한 분위기의

외관이 마치 경주 라는 도시에 어울렸기 때문이다

매장앞에서 작은 입간판으로 영업시간과

휴무일이 적혀있다

경주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첫눈에 보고 여기는 꼭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드는 카페가 최근에는 없었는데

분황꽃담은 보자마자 이끌렸다.

경주 핫플인 황리단길에는 감성카페라고

들어가봤자 시끌벅적한 사람소리와

자동차소리들이 이질감이 느껴서져 일까

경주는 대체로 낮은 건물들이 많고

한옥카페, 도시적인 카페등 다양한 컨셉으로

계속해서 카페가 생기다보니

별다른 감흥이 없었는데

한적한 도시외곽의 초등학교 길앞에

나즈막히 자리하고 있는 분황꽃담의

외관은 고민없이 출입구로 발길을 향하게 만들었다.

 

웰컴 ㅎㅎ

사실 경주카페는 보문단지나 황리단길등

워낙 유명한곳이 많아서 대부분 가는곳이 정해져

있지만 이런 조용하고 작은 카페가

한번씩 정말 좋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내부는 역시나 요즘 카페들처럼

오래된 가옥의 구조를 그대로 둔채

보수공사정도한 해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고 테이블수도 적당하다.

약간 제주도카페 느낌같기도??

물론 제주도카페는 가보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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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서 간곳이 아니고 분황사 청보리밭에 왔다가

갑작스레 방문한 곳이라서

대표메뉴나 인기있는 메뉴를 몰랐다

사실 대구가서 저녁도 먹어야 했기에

기본적으로 처음 방문한 카페는 나는 아메리카노를

꼭 주문한다.

가장 기본이니까

친절히 시그니쳐메뉴가 표시되어 있지만

그냥 아메리카노와 라떼 주문

황리단길도 그렇지만 소품샵이나 굿즈를 파는곳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제작자의 정성과 제품의 가치는

존중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현실적이라서

막상 이쁘거나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결국 구입은 하지 않게 된다.

한번씩 갖고 싶은게 있어도

가격을 보면

굳이 이걸 사야하나 싶은데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이런걸 고민없이 사게 될수 있을까

자리배치는 장소마다 조금씩 느낌이 다른데

벽쪽은 어릴쩍 시골 할머니댁에 가면

흔히들 볼수 있었던 다과상, 반상이라고 해야 되나

작은 상으로 되어있고 당연히 오래앉아있으면

허리는 아프다

중앙의 넓은 테이블 또한 조용해서 자리하기 좋지만

구조가 특이하다 보니

두팀만 앉아도 옆자리와의 대화소리는

자연스레 공유하게 된다

별채처럼 생긴 공간에도 테이블이 있는데

여기가 나름 매력적이긴 하지만

이공간에 자리한 테이블또한 단독으로

앉아서 커피를 즐기기엔 좋지만

두팀만 있어도 아마 서로가 불편해질상황이

뻔히 그려진다

소품이나 조명이 봉리단길 호안느와 분위기가 비슷했다

입구에서 역으로 바라본 모습

입구까지 들어 오는길이 길다보니

자연스레 양옆의 나무과 꽃밭과 담벼락을 보며

설레는 마음과

기대되는 마음으로 들어 오게 된다

천장은 서까래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 조립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그래도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어릴쩍 할머니댁의 추억이

떠오르기에 좋다.

도심속 카페의 세련되고 현대적인 분위기, 혹은

어딜가나 감성을 뽐내려고 안달 난 카페만 매번

즐기다가 미니멀하고 향토적인 느낌의

카페가 한번씩 지친마음도 달래주고

쉬어가게 해준다

커피등장

가장 아쉬웠던 것이 빨대...

사장님 빨대가 왜 하필...

사장님 빨대를 꼭 이걸 썼어야 했나요.ㅠㅠ

이유가 있겠지만 아쉬움 200%

감성 -200%

ㅋㅋㅋㅋ

커피맛은 처음에는 산미도 적고

적당한 바디감에

오 제법 괜찮네라고 생각이 들지만

얼음이 차차 녹으면서 느껴지는 산미와 떨떠름함은

역시 내가 좋아하는 타입의 커피는 아니다

산미가 있는 커피가 고급이던지 좋은커피라던지는

전문가들 영역이고

나는 탄맛나는 커피가 좋으니

라떼도 무난하고 나쁘지 않은 맛이다

고소함이 풍부하다거나 밋밋함이 강하다거나 하지않고

그냥 무난하다

다만 잔이 너무 얇아서 저으면서 마시다보면

왠지 잔이 깨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든다

팔각의 쟁반에 나오는 커피 또한 첫느낌은

좋다

반상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의

팔각쟁반은 오롯이 카페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사실 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카페에서

빨대를 일부러 받지 않는데

이날은 괜히 받았나 싶을정도로

빨대가 아쉬웠지만

그래도 카페자체의 분위기나 커피맛이

좋았기에 이정도는 이해할수 있다

분황사 청보리밭에 왔다가 우연히 들른것치곤

성공적이었다

오랜만에 화장실을 찍었는데

너무너무 깨끗

키링 13,000원은 아직까진

너무나 부담스런 가격

자전거 튜브 2개 살수 있는가격

 

우연히 들른 경주카페 분황꽃담에서

조용한 분위기에서 커피도 즐기고

한주의 휴식을 잘 마무리 하고 왔다

우리가 갔을때는 주말치고도 조용했지만

차차 소문이 난다면 시끌벅적 해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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